<한 달의 쉼표> 5호 - 2025년 9월의 생각
안녕하세요~! 쉼입니다. 🙂
추석이 되었습니다.
1월 1일보다는 상반기에 긴 명절, 음력 설이 오면 이제 한 해가 시작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고,
하반기에 긴 명절, 추석이 오면 이제 한 해가 가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 한 해, 음력 설에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있었습니다. 올 한 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두근두근하면서 있었죠.
이제 추석이 되니, 그리고 그렇게 덥던 여름이 사그라드니, 올 한 해가 '조금 더 천천히 가도 괜찮을 텐데'라는 생각도 듭니다.
김연수 작가의 '소설가의 일'일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거기에 소설가의 작문법 중에 등장인물의 선택을 정하는 것이 나옵니다.
등장인물이 어떤 선택을 하는 시기가 오고, 그 이후로는 등장인물의 삶의 방향성이 달라지는 거죠. 그게 어떤 일? 사건? 인지를 선택하는 것.. 그게 글을 쓰는 사람의 일 중에 하나라고 썼더라고요.
(사실 책의 워딩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시 확인하지 않고 제가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는 것을 꺼낸 것이어서요.)
올해는 기존에 해왔던 일을 줄이고 새로운 일들을 시작했습니다. 소설가의 일을 읽으면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삶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삶의 방향성을 바꿔놓은 것들을요.
올해, 우리가 선택한 이 일들은 어떤 방향으로 데려다 놓을까요? ..
(음... 흠... 음...)
요즘 사무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참 높아졌습니다. 가을은 가을이구나, 역시 하늘이 예쁘구나. 싶습니다.
여름 내내 더위와 싸우느라 힘들었는데, 이렇게 선선해지니 다시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추워지면 또 춥다고 난리일 겁니다만.. 하하..)
명절 연휴 잘 보내시고, 가족들과 함께이든, 혼자이든, 자신에게 좋은 시간을 주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ps. 얼마 전에 사패산을 올라갔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 계곡도 있고, 무엇보다 코스가 어렵지 않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