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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예술가에게 비즈니스는 자신의 예술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작성자
주식회사 쉼
작성일
2026-09-19 17:26
조회
59

10년간 무대에 섰던 배우, 문화예술인을 위한 경영소설을 쓰다.

『문화예술가를 위한 비즈니스 수업』 김희진 작가

“창작자에게 쉽게 ‘열정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오래 지속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문화예술가와 창작자를 위한 경영소설 『문화예술가를 위한 비즈니스 수업』이 출간된다.

책은 무명 도예가 ‘서연’이 멘토 K를 만나 자신의 작업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고객 설정과 시장 검증, 가격 결정, 판매 채널과 수익구조 등 비즈니스의 핵심 내용을 두 인물의 대화와 성장 과정으로 풀어냈다.

저자인 김희진 작가는 대학로에서 약 10년 동안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기업과 스타트업에서 근무하고 창업학을 공부했으며, 현재는 회사를 운영하며 문화예술·콘텐츠 분야의 창업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Q. 연극배우로 활동한 경험이 이 책의 출발점이 됐나요?

대학로에서 약 10년 동안 연극을 했습니다. 무대에 서는 일은 좋았지만 연극만으로 생활하기는 쉽지 않았어요.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버텼지만,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현실과 마주했습니다.

이후 창업학을 공부하고 문화예술가와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하면서 과거의 저와 닮은 사람들을 계속 만났습니다. 좋은 작품이 있지만 누구에게 어떻게 판매해야 할지 모르거나, 지원사업이 끝나면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분들이었어요.

그분들을 만날 때마다 ‘그때의 나에게 이런 내용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이 책의 출발점입니다.

 

Q. 주인공 서연과 멘토 K에는 작가님의 어떤 경험이 담겼나요?

서연은 도예가이고 저는 연극배우였지만,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과 현실 앞에서 흔들리는 감정은 많이 닮았습니다. 서연에게는 과거 창작자로 활동했던 저의 고민과 현장에서 만난 문화예술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K에게는 창업학을 공부하고 교육과 컨설팅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담았습니다. K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당신의 고객은 누구인가요?”, “그 사람이 왜 이 작품을 사야 하나요?”라고 질문합니다.

저는 멘토가 앞에서 정답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옆에서 함께 걸으며 상대가 자신의 답을 찾도록 돕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멘토의 모습을 K에게 담았습니다.

 

Q. 비즈니스 책을 경영소설 형식으로 쓴 이유는 무엇인가요?

문화예술가에게 경영이나 창업은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조금 다릅니다. 서연이 실패하고 고민하며 K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통해 독자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활동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룬 개념은 내 작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 ‘단 한 사람’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입니다. 막연히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일상을 살고, 무엇을 고민하며, 왜 내 작품을 선택하는지까지 생각해 보는 것이죠.

비즈니스를 배운다는 것은 예술을 포기하고 돈만 좇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의 작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며, 정당한 대가를 받는 방법을 찾는 일입니다. 저는 그것이 자신의 예술을 오래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워크북 『서연의 노트』는 어떤 책인가요?

본편에서 이해한 내용을 독자가 자신의 활동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실전 워크북입니다. 본편이 서연의 이야기를 읽는 책이라면, 『서연의 노트』는 독자가 질문에 답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책입니다.

두 권을 통해 독자가 자신의 고객과 상품, 가격과 판매 방법을 직접 점검해 봤으면 합니다. 열심히 했는데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재능이나 작품의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작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나 그 가치를 전달할 방법을 찾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이 모든 문제의 정답을 줄 수는 없겠지만, “그럼 다시 한번 해볼까?”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문화예술가를 위한 비즈니스 수업』과 실전 워크북 『서연의 노트』는 현재 컬쳐모아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컬쳐모아 펀딩 페이지(https://onoffmix.com/funding/123)에서확인할 수 있다.

 

김희진 작가 소개

김희진 작가는 대학로에서 약 10년 동안 연극배우로 활동한 뒤 기업과 스타트업에서 근무하고 대학원에서 창업학을 전공했다. 현재 회사를 운영하며 문화예술·창업 교육 기획자로 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창업지원기관 등 다양한 공공기관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